▲'모아타운'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오후 서울 강북구 번동 내 주거지 모습. (뉴시스)
서울시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모아타운’ 추가 공모 결과, 19개 자치구에서 총 39곳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현재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 않은 9개 자치구(용산·광진·동대문·성북·은평·영등포·동작·관악·강남구)에서 모두 신청했다.
서울시는 10월 중 사전 적정성 검토와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상습침수·침수우려 지역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먼저 검토한다.
시는 대상지로 선정되는 지역의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비용을 내년 초 자치구에 배정할 예정이다.
앞서 상반기에 실시한 첫 공모에서는 14개 자치구에서 총 30곳이 신청했으며 6월 21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대상지별로 해당 자치구에서 하반기 관리계획 수립 용역 착수를 위해 준비 중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은 저층 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빠르고 효과적인 주택정책 운영 및 지원을 통해 서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해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아타운은 신·구축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모아서 대단지 아파트처럼 주택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