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기본에 리필 매장도…유통가 ‘친환경’ 행보 강화

입력 2022-09-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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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순환의 날’…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청바지 파우치에, 종이테이프까지

▲종이테이프 도입 협력사에 총 1억 원 지원. (CJ온스타일)

자원순환의 날(9월6일)을 맞아 유통가가 친환경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굿즈는 물론 리필스테이션 확충까지 고객의 친환경 소비 동참을 이끌어내는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이 한창이다.

CJ온스타일은 자원 순환의 날을 맞아 30개 협력사에 총 1억 원 상당의 종이테이프 물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6월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직매입 등 센터 자체 배송 상품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테이프로 전면 교체한 데 이어 이번 물품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친환경 패키징까지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협력사의 자체적인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이번 종이테이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종이테이프 물품을 지원받는 곳은 30개 중소기업으로, 각 사가 주력 판매하는 품목과 배송 박스 등 개별 상황과 수요에 맞춰 업체별로 자동·수동 작동 방식의 종이테이프를 최소 200여 개에서 최대 2500여 개까지 제공받는다.

올해는 환경부와 함께 다회용 포장재 시범 사업에도 참여했다.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고객 인식이 최근 크게 개선됐다는 시범 사업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회용 포장재 사용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시범 사업을 처음 진행한 2019년 당시와 비교해 포장재 회수율이 약 2배 정도 증가하는 등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협조하는 고객 비율이 대폭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의 ESG 전문 온라인 편집관 ‘리.그린(Re;Green)관’에서 이달 25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 총 16종을 선보이는 ‘현대백화점 업사이클링 굿즈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객이 기부한 청바지, 원단 가공 협력사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가죽도 재활용 소재로 사용했다. 소재별로 고온 세척·건조·코팅·압축 등 재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 메신저백과 크로스백, 텀블러백 등 가방, 파우치, 지갑, 티슈케이스, 와인케이스, 테이블 매트, 마우스 패드 등으로 재탄생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도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춰 백화점 최초로 록시땅, 키엘 리필 전용 스테이션 도입했다. 한번 구매한 용기는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반복 사용할 수 있어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독려한다.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 ‘멜린앤게츠’, 100% 비건을 지향하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 등 다양한 친환경 뷰티 브랜드들이 새롭게 입점해 지속 가능한 소비에 기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9일까지 본점 신관 3층에서 친환경 스타트업 에슬레저 브랜드 ‘쉘코퍼레이션’을 소개한다. 쉘코퍼레이션 팝업 매장은 친환경 소재 원단만을 사용하고 비닐, 유독성 접착제 등을 지양하는 기능성 에슬레저 브랜드다. 판매 가능한 적절한 수량의 상품만을 생산, 판매액의 1%를 환경을 위해 기부하기도 해 고객이 직접 친환경 소비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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