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권고안의 당원총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안이 4일 당원총투표에서 부결됐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의 사퇴 권고안'이 찬성 40.75%, 반대 59.25%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투표율은 42.1%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정의당은 쇄신책의 하나로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 권고를 추진했다. 이번에 권고안이 부결됨으로써 해당 의원들을 향한 사퇴 압박은 그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영 대변인은 투표 결과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당원 총투표 결과에 대해 의원단이 책임 있는 논의를 거쳐 내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견해를 밝힐 예정"이라며 "비대위도 내일 아침 회의에서 별도 입장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이번 지도부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엄중한 요구를 깊이 통감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정의당을 바라보는 당원과 국민의 우려와 비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