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임재범, “많이 아팠다” 7년 만의 복귀…아내ㆍ아버지 빈자리에 고통

입력 2022-09-0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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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출처=KBS2 '불후의 명곡' 캡처)

가수 임재범이 “많이 아프고 아팠다”라며 7년간 활동을 중단한 심경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임재범 편으로 진행된 가운데, 임재범이 7년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임재범은 ‘비상’으로 포문을 열며 팬들과 만났다. 임재범은 물론이고 팬들 역시 눈물을 훔쳐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앞서 재범은 아내와의 사별, 아버지의 별세 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불후의 명곡’을 통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며 팬들 앞에 섰다.

무대를 마친 임재범은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7년의 공백이 있었다. 처음 무대에 서는 느낌이고 감회가 깊다”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 같이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팬들과 관객, 또한 이 자리를 함께한 후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임재범은 “아내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에는 인터넷을 잘 찾아보지 못했다. 정신이 없었다”라며 “그 후 인터넷에 올라온 팬들의 글을 읽게 됐는데 팬들은 내가 이대로 늙어가는 게 싫었나보더라. 다시 노래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용기를 냈다”라고 복귀의 이유를 전했다.

특히 임재범은 먼저 자필 편지를 통해 “참으로 긴 시간이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또 그런 슬픔이지만 많이 아프고 아팠다”라며 “또 모든 것이 두렵기도, 조심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또 스스로를 다잡으며 여러분께 제 마음의 손을 내민다”라고 복귀 심경을 전했다.

한편 임재범은 지난 1986년 시나위 1집 앨범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통해 데뷔한 뒤 ‘고해’, ‘너를 위해’, ‘비상’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아내와 사별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 2020년 아버지도 세상을 떠났다.

이후 약 7년간 활동하지 않았던 임재범은 지난 6월 정규 7집 ‘세븐 콤마’(SEVEN,)를 발매하며 다시금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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