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마음이 찢어져요”…서민재 마약 의혹 폭로 후 올린 글 삭제

입력 2022-09-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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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왼), 남태현. (출처=서민재 인스타그램)

밴드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했다.

3일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음이 찢어져요. 그대 다신 볼 수 없겠죠. 이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거긴 행복하겠죠. 그대 이제 아름다운 미소만 지어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남태현은 “매일 취해야만 하고 억지로 두 귀를 막죠, 어느샌가 내 맘은 울고 있고 잊어보려 눈을 감으면 어제가 기억이 안 나요, 그대 나와 같았나요”라며 “시간이 지나서 우리 다시 만나면 그 시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 줄래, 살기 바빴고 늘 보고 싶더라, 더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이젠 니 옆에 있을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딜 가나 넌 웃고 있는데 그 미소 뒤에 숨겨진 아픔 어쩌면 난 알고 있었지, 막연하게 ‘잘 지내겠지’라 생각했어, 좋아 보이니까, 너무 늦은 걸 알지만 정말 미안해”라며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라고 적으며 글을 끝마쳤다.

해당 글은 지난 2020년 3월 사우스클럽이 발표한 곡 ‘투 마이 프렌즈’(To My Friends) 가사의 일부다. 최근 연인 서민재의 SNS 폭로 이후 올린 근황 글이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로 더욱 의문을 남겼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남태현이 마약을 하고 자신을 때렸다고 폭로했다. 이후 서민재는 연인인 남태현과 다툼이 있었고 정신과 약 때문에 이성을 잃은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용산경찰서는 남태현과 서민재를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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