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박셀바이오, '긍정적 임상결과' 인정받을까… 이노시스 17거래일 연속 '하락'

입력 2022-09-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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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동전주 제외, 투자이상종목 제외, 시총 200억 원 이상.(단위 : 십억 원, 원, %) (자료=에프앤가이드(DataGuide))

이번 주(8월 29일~9월2일) 코스닥은 전 주 대비 % 내린 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026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억 원, 1898억 원 순매도했다.

코리아에스이, '힌남노(HINNAMNOR)' 북상 소식에 '88.37%↑' = 코리아에스이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소식에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힌남노는 초속 51m 바람이 부는 '매우 강' 등급 태풍으로 2일 오후부터 북상해 6일 부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 강풍반경 300㎞로 '매우 강'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매우 강은 태풍의 강도 분류 4단계 중 3번째에 속하며, 사람이나 커다란 돌을 날릴 수준의 위력이다.

이 회사는 자연재해 복구에 쓰이는 타이 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태풍 피해 복구에 수혜가 있을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광림은 예상 매출액이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해상풍력 발전소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39.27% 급등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영광군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영광군 영광의 미래 해상풍력 발전사업’ 심의 결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을 허가 받았다 밝혔다.

이번 해상풍력사업은 전남 영광군 일대에 15㎿(메가와트)급 발전기 10대와 10㎿급 발전기 1기 등 총 시간당 160㎿를 생산하는 11기의 발전기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향후 상업운전 시 연평균 25만㎿, 20년간 504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예상매출액은 약 1조3000억 원, 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고용효과는 33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빗켐은 '상장 새내기' 종목으로 증권가 호평에 33.51% 상승했다. 이 회사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재활용) 기업으로 폐리튬이온 2차전지에서 양극활물질을 정제·분리해 부원료를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하나증권은 지난 2일 새빗켐에 대해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이 임플란트 가격을 낮추기 위해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시행한다는 소식에 31.74% 올랐다. 중국 정부의 VBP 정책 도입 소식은 오스템임플란트에 처음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정책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국내 기업들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상대적으로 낮아 중국 VBP 정책에 영향이 제한적이란 것이다. 국내 임플란트 기업보다는 세계 점유율 1위인 스트라우만이 상대적으로 소모품 가격이 높아 단가를 크게 조정해야 할 수 있어,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외에 양지사(37.04%), 메디콕스(35.27%), 선익시스템(34.43%), 앱클론(30.57%), 뉴프렉스(28.54%), 리메드(25.46%)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노시스, 무증 후 17거래일 연속 하락 = 이노시스는 이번 주만 26.69% 내리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이 종목은 지난 5일 무상증자 권리락 후 3거래일 연속 급등(2거래일 상한가)한 후 무려 1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종가 기준으로 내림세를 시작한 지난 9일과 비교하면 60% 가량 급락했다.

무상증자 결정과 권리락 착시효과로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차익 시현 매물이 지속해서 나오면서 주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셀바이오는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에도 포기한다고 발표한 신약물질 관련 '거짓 해명 의혹'이 제기되자 급락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1일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HCC와 HAIC (간동맥내 항암주입요법) 병합요법에 대한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 ORR(객관적 반응률) 66.7%, DCR(질병 조절률) 100% 등의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 종목은 해당 발표일 장 초반 21.06% 급등했으나, 앞서 공지한 입장문에 거짓 해명 의혹이 제기되며 하락 반전해 16.15%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점(8만6200원)과 최저점(5만7600원)을 비교하면 33.17% 차이다.

이는 같은 날 오후 한 언론에서 'ORR 0%’ 박셀바이오, 공식 입장문 거짓말 의혹 세 가지' 제하 기사를 보도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박셀바이오가 임상 1차 지표와 혈액암 유효성 평가지표, 면역학적 반응에 대해 사실과 다른 발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급성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의 임상1/2a상 결과 일부 1차 유효성 평가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21.45% 급락했다. 회사는 이를 실패라고 볼 수 없다며 다음 임상으로 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 회사는 1상에서 장기부전을 동반한 중증 급성췌장염 환자 4명에 후보물질을 투여해 내약성을 확인하고, 2a상에서는 장기부전을 동반하거나 전산화단층촬영 중증도지수(CTSI)가 4이상인 중등증 이상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투약군과 위약군을 나눠 28일간 관찰했다.

해당 임상 1/2a상은 안전성 면에서는 SCM-AGH 투여군에서 중대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1차 유효성 평가 지수인 임상시험용의약품 투여 후 28일차 CTSI에서는 위약군 대비 투약군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쎄노텍(-20.11%), 아이씨케이(-19.84%), KG ETS(-19.81%), 오스코텍(-18.13%), 카나리아바이오(-16.87%), 한창바이오텍(-16.81%), 한일사료(-16.42) 등도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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