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소환 통보 엄호…"정치탄압·두더지잡기식 수사"

입력 2022-09-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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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李 검찰 소환 통보 반발
박홍근 "맞을 때까지 때리겠다는 정치검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 통보를 한 데 대해 '정치탄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치검찰이라는 윤 정권 호위 무사를 동원해 제1야당 당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것을 정기국회 첫날에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실과 다른 인터뷰 등을 문제 삼아 야당 대표를 소환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 탄압이며 맞을 때까지 때리겠다는 정치검찰의 두더지잡기식 수사"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현 정부를 향해 '나쁜 정권'이라고 지칭하며 "대선 후보를 선거법으로 기소하려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우리는 앞두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원래 대장동 몸통, 특혜 운운하고 먼지털이 수사를 계속하더니 몸통의 꼬리도 잡지 못했다"며 "수없이 털었던 먼지도 안 나오니까 결국 선거법으로 기소하는 야비한 정치보복,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죄 없는 김대중을 잡아갔던 전두환이나 죄 없는 이재명을 잡아가겠다는 윤석열이 뭐가 다르겠나"며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은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친명계(친이재명계)'로 꼽히는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도 "소환 타이밍이 절묘한데, (이 대표 논란을) 추석 밥상에 올리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 소환 발표인 6일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관련 표절 여부 결과 발표가 예고된 날인데 왜 하필 같은 날인지 모르겠다"며 "김건희 여사를 살리고자 하는 행동들이 계속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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