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대학내 편의점 먹거리 '불티'

입력 2009-03-26 10:45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의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학내 편의점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대학내 25개 지점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1.2% , 이용객수는 24.3% 증가했다.

특히 구내식당 인근 편의점 매출액과 이용객수는 58.3%, 52.6% 증가했고 기숙사내 편의점은 27.3%, 27.9%, 도서관 근처 편의점은 각각 22.8%, 21.5% 증가했다.

훼미리마트 한국외대점 박길환 점장은 "메뉴가격이 일정한 구내식당에 비해 편의점은 보다 저렴하면서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어 최근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난은 학원가 인근 편의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학원들이 밀집된 강남역, 종로역, 노량진역, 신촌역 일대 30여 매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18.6%, 이용객수는 16.7% 늘었다. 지역별로는 종로 21.4%, 강남 18.7%, 노량진 17.2%, 신촌 15.1%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