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저수하심(低首下心)/사회적 기업 (9월2일)

입력 2022-09-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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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폴 부르제 명언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소설가이며 평론가. 그의 명저 ‘현대심리 논총’으로 당시 부당한 취급을 받던 스탕달이 재평가되었다. 과학 만능주의에 의한 정신의 위기를 예리하게 파헤친 ‘제자’ 이후 ‘역마을’ ‘이혼’ 등 전통주의 작가로서 종교와 가정문제를 다룬 작품을 주로 썼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52~1935.

☆ 고사성어 / 저수하심(低首下心)

머리와 마음을 아래로 낮춘다는 말이다. 남에게 머리를 숙여 복종함을 뜻한다. 당(唐)나라 한유(韓愈)가 조주(潮州) 자사로 부임해 보니 악어의 피해가 막심했다. 악어들에게 일주일 동안의 여유를 줄 테니 남쪽 바다로 가서 살 것이며, 만약 듣지 않을 때는 명사수를 동원하여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는 내용의 ‘제악어문(祭鰐魚文)’이란 글을 썼다. 그 글 가운데 나온다. “자사가 비록 노둔하고 약하나, 또한 어찌 악어에게 머리를 숙이고 마음을 낮추어 두려워하고 흘금흘금 눈치를 보아 백성과 관리에게 수치를 당하면서 이곳에서 구차히 살려 하겠는가[刺史雖駑弱 亦安肯爲鰐魚低首下心 伈伈睍睍 爲民吏羞 以偷活於此邪].”

☆ 시사상식 / 사회적 기업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영리 기업은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에 비해 사회적 기업은 반쯤은 영리를 추구하고 반쯤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공동체적 가치 실현을 추구한다. 사회적 목적과 비영리적 성격을 일부 포함하고 있으나, 엄연히 돈을 버는 기업이므로 일반적인 공익단체와는 분명히 구분된다. 온전히 사회적 목적만을 추구한다면 사회적 기업보다는 비영리단체에 가깝다.

☆ 신조어 / 쫌쫌따리

조금씩 매우 적고 하찮은 양을 모으는 모습을 나타내는 신조어. 닭발의 뼈에 붙은 아주 적은 양의 살에서 유래했다.

☆ 유머 / 학습효과

툭하면 울음을 터뜨리는 아내가 “당신은 이제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죠?”라며 울었다. 남편이 “아니야, 왜 그런 소리를 하지? 난 변함없이 지금도 당신을 사랑한다고”라며 달랬다.

아내가 “거짓말 말아요. 요새는 내가 울면 왜 우는지 물어보지도 않잖아요!”라고 말하자 남편 대답.

“그건 그렇지. 하지만, 왜 우느냐고 물으면 상당히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걸 깨닫게 되었거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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