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소폭 하락…배럴당 50.16달러

입력 2009-03-26 09:43수정 2009-03-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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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6달러 하락한 5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미 원유재고 증가 소식으로 인해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1달러 하락한 52.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5달러 내린 51.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규모로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3월20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30만 배럴 증가한 3억5658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110만 배럴 증가보다 약 3배가량 큰 규모다.

또한 최근 5년 평균 대비 약 13% 높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199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WTI 선물 인도지점인 쿠싱(Cushing) 지역의 재고는 전주대비 221만 배럴 감소한 3171만 배럴을 기록했다.

BNP 파리바의 톰 벤츠 선임 연구원은 "현재 미 원유재고 수준이 매우 높아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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