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12남매 대가족에 장학금 지급

입력 2009-03-26 10:46

박삼구 회장 "저출산 시대에 사회 귀감 되길"

저출산 시대에 보기드문 12남매 가족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인연을 맺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6일 "12남매의 장녀로서 부모님을 도와 동생들을 돌보며, 동시에 연기자로서의 꿈을 꿋꿋이 키워나가고 있는 남보라(20,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2학년 재학)양에게 졸업시까지 총 6학기동안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이 날 오전 남 양과 남 양의 부모님을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관으로 초청해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회장은 "12남매가 구김살 없이 서로 도와가며 밝고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살아가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저출산 시대에 이런 '열두남매 가족이야기'가 우리 직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1월 한 방송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열두번째 아이가 태어났어요'를 우연히 시청한 후 감명을 받아 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