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ESG 워싱’ 적극적 대처 필요…해외 주요국도 강력 감독 조치”

입력 2022-08-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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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화여대, 국제 컨퍼런스 및 청년 채용설명회 개최
영국 FCA 등 주요 인사 ESG 및 녹색금융 전망 및 대응 전략 소개

(이투데이DB)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31일 “ESG 워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금감원과 이화여대가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 컨퍼런스 및 청년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서다.

이 원장은 “최근 미국, 독일 등 해외 주요 금융감독당국은 고객에게 설명한 대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금융상품을 운용하지 않은 금융회사에 대해 강력한 감독 조치를 취한 바 있다”라며 “국제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ESG 및 지속가능성 공시표준 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도 ESG 펀드 등의 상품 설명이 충분한지 실제 운영이 공시내용과 일치하는지 등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원장은 ESG 공시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업의 ESG 공시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체계적인 공시가 가능하도록 ESG 공시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에 대한 실효성 있는 관리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감독원칙을 발표했다”며 “금감원은 산·관·학 협력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추진, ‘금융권 기후리스크 지침서’ 마련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를 지원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 1부에서는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S&Pㆍ무디스ㆍ피치), 금융감독원, 이화여대, KB금융그룹이 ESG 및 녹색금융 전망 및 대응전략 등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청년 채용설명회가 열리고, 설명회에는 KB금융 등 18개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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