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열린 美 KCON에서 ‘중소기업 수출길’… 42억 현장 계약 체결

입력 2022-08-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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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협력재단, ‘KCON 2022 LA’ 연계
중소기업 수출상담·판촉전…48개사 참여
42억원 현장 계약 체결ㆍ2억 판매 매출

(사진제공=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 축제인 KCON 2022 LA와 연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수출 상담·판촉전시회를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개최했다고 밝혔다.

‘K-Collection with KCON 2022 LA’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려 해외판로 개척 활동에 목말라 있던 중소기업과 미국 내 한류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뷰티, 생활용품, 패션 등 소비재 중심의 48개 중소기업이 미국 현지 벤더 및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상담과, KCON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 및 판매 행사에 참여해 총 2억 원의 판매 매출과 472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을 달성했다.

LA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판촉 행사에서는 GenZ(Z세대)를 타깃으로 내세운 만큼 K-POP 커버댄스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여 중소기업이 기획한 공동 이벤트 부스 ‘노리랜드’는 다양한 게임과 DIY 체험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으며, 수출상담 공간에서는 판촉전에서 직접 현장 반응을 확인한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K-POP 커버 댄스로 화제가 된 그룹 ‘LALARY(랄라리)’의 리더이자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경력을 가진 Eddie(에디)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제품 리뷰 콘텐츠를 개인 SNS에 올리면서 중기 제품의 해외 마케팅에 힘을 더했다.

수출상담회는 판촉행사장 현장 및 인근 호텔에서 3일간 진행됐다. 현지 바이어(45개사와 228건의 상담)와 472억 원의 계약추진과 42억 원의 현장 발주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주름 개선 화장품 업체 기베스트는 판촉전 현장에 초청된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약 400억 규모의 수출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캐릭터 마스크팩을 통해 현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스프링클은 판촉현장을 방문한 기존 바이어와 현장에서 약 40억 원의 추가계약을 체결했다. BT21 캐릭터가 사용된 휴대용 가글을 판매하는 누리어스글로벌 또한 판촉전 현장에서 약 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재단은 2014년부터 CJ ENM과 함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케이콘(KCON) 연계 중소기업 수출 상담 판촉행사를 추진해 왔다. 그간 총 17회에 걸쳐 743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249억 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협력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린 KCON 2022 LA에서 한류 문화와 함께 우리의 우수한 중기 제품들을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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