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창단 이래 첫 우승… 1번 시드로 롤드컵 진출

입력 2022-08-28 20:44수정 2022-08-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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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현재 서머 리그에서 각각 1위·2위를 달리고 있는 젠지(Gen.G)와 T1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LCK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T1. (연합뉴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Gen.G)가 디펜딩 챔피언 T1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 젠지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LCK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강릉 아레나에는 약 1만 명의 관중이 모여들었다. 김홍규 강릉시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김기영 강릉시의회 의장 등 지역 관계자들도 경기장을 방문했다. 시상은 우리은행 박완식 개인·기관그룹 부행장이 맡았다.

그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젠지의 에이스 쵸비는 전용준 캐스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무관의 제왕’이라 불렸는데, 이제 그 별명과 ‘무관’해져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젠지의 고동빈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밴픽 준비를 많이 했는데, 첫 경기에서 준비된 조합이 나왔고 이기는 순간 나머지 세트도 무리 없이 흘러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젠지의 주장 룰러는 “팀원들도 그간 많이 힘들었을 텐데 다같이 우승하게 되어 기쁘고, 롤드컵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올해 LCK 서머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는 ‘피넛’ 한왕호가 선정됐다.

피넛은 기자회견에서 “예상치 못한 MVP라 놀랐고, 다른 팀원들 덕분에 받게 된 거라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2세트에서 게임 구도를 굳힌 것, 그리고 3세트 바론 사냥에서 강타 싸움에서 이긴 것 덕분에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젠지는 오는 9월 29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1번 시드로 진출하게 됐다. 2번 시드는 준우승팀인 T1의 몫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3번, 4번 시드는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선발전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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