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高환율, 수출입 중소기업에겐 시장 확대의 기회”

입력 2022-08-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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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중기硏 '환율상승의 中企 수출영향과 정책과제' 이슈리포트
수출입中企 환율영향 "이익 또는 영향없음 69.5%…피해발생 30.5%"
리포트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제고 기회로 삼아야"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지나친 우려를 하기보다 수출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도한 불안은 외환시장 안정에는 물론 환율 급등락에 대응력이 부족한 수출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아서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환율상승의 중소기업 수출영향과 정책과제’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환율상승은 수출 중소기업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포트는 환율 상승은 일부 제약은 있을 수 있지만,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개선 및 가격 경쟁력 제고에는 분명 이바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 등 K-뷰티 제품은 환율 상승으로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기중앙회의 ‘2022년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를 보면, 환율 급등으로 이익이 발생했거나 영향이 없는 기업은 69.5%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이익이 발생한 기업은 19.1%, 영향이 없는 기업은 50.4%로 답했다.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기업(30.5%)과 비교하면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수출입 중소기업 508개 사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다만, 원자재를 수입하는 내수 중소기업은 상황이 달랐다. 원자재를 수입해 중간재(소·부·장)를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생산비용 증가 부담이 발생했다. 더불어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보다 수입물가가 더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은 내수 중소기업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다.

▲환율상승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경로. (사진제공=중소기업연구원)

리포트는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국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개척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고 했다. 통화가치 하락 폭이 큰 신흥국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고급 소비재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으며, 다각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에게는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규제 개혁을 통해 국내 신규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와 물류비 지원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부분 국가들이 입국 전 코로나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수출 기업인들이 해외를 왕래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회에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조속히 법제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중소기업 간 수위탁거래에서 ‘제값받기’ 또는 공정거래를 정착시키고, 수입 원자재로 중간재를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원가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의 환율 급등 상황이 위기가 아닌 수출증대로 이어지고 채산성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기업·정부·국회가 소통을 강화해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적시에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정부 2차 추가경정예산과 9월 추석 명절 등으로 내수 개선 기대감이 커져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내리 하락하다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6~23일 전국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2로 전월 대비 4.7p(포인트) 상승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회사가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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