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만 원은 줘야 사람 쓴다”…알바몬 공고 평균 시급 ‘1만96원’

입력 2022-08-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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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알바몬 공고 평균 시급 1만96원…전년 比6.7%↑
구인난 계속…“시급 올려도 사람 구하기 어려워”

▲4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 한 의류매장에 직원 모집 공고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에 올라온 공고 평균 시급이 1만 96원으로 집계됐다. 법정 최저시급 9160원보다 936원 높은 금액이다. 올해 초부터 업계 전반에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알바 플랫폼 공고 평균 시급이 최저시급을 넘어 1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알바몬은 26일 올해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업·직종별 아르바이트 시급 빅데이터 2060만 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시급은 1만 96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시급인 9466원에 비해 6.7% 증가했다.

업종별로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교육/강사’로 시간당 급여가 평균 1만3596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운전/배달’ 아르바이트도 평균 시급 1만1778원으로 높았고, 이어 △고객상담/리서치/영업(1만1401원) △미디어(1만1282원) △디자인(1만1031원) △병원/간호/연구(1만900원) 순으로 평균 시급이 높았다.

상세 직종 중 시급이 가장 높은 직종 1위는 ‘퀵서비스’로 시간당 평균 시급이 2만4477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도 시간당 평균 2만1275원으로 2만 원 이상의 높은 시급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보조출연/방청(1만7300원) △요가/필라테스 강사(1만6001원) △보조교사(1만5410원) 순으로 시급이 높았다.

알바몬 관계자는 “상반기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회복 전환이 빨라지면서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가 활기를 띄고 있어, 관련 알바 수요와 급여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시급이 가장 낮은 알바 직종은 ‘뷰티/헬스스토어’ 분야로 평균 시급이 9296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평균 시급이 9312원으로 다음으로 낮았다. 생산직 알바 중 ‘금형/사출(9358원)’분야나 △스터디룸/독서실/고시원(9419원) △베이커리/도넛/떡(9429원) △아이스크림/디저트(9447원) △커피전문점(9463원) 분야 아르바이트도 상대적으로 평균 시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는 외식·음료 분야의 평균 시급은 9951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평균 시급이 낮은 △커피전문점과 △베이커리/도넛/떡 분야와 함께 조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구인난으로 시급 1만 원 이상 지급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경기도 일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 사장은 “원래 대학생 여름 방학 기간이면 알바 구하기가 쉬웠는데, 올해는 사람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면서 “시급 1만 3000원에 공고를 올려도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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