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전 남자친구와 억대 소송…“꽃뱀 악플,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입력 2022-08-2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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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출처=MBN '특종세상' 캡처)

배우 김정민이 전 남자친구와의 억대 소송 이후 심경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꽃뱀’ 논란으로 전 남자친구와 10억 소송을 벌인 김정민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정민은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와의 스캔들로 문제가 생겼고 지금까지 방송을 쉬게 됐다”라며 “당시 방송을 같이하던 선배로부터 소개받은 사람이었다. 나이 차가 있다 보니 초반부터 결혼이야기가 오갔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김정민은 2013년 19살 연상인 사업가와 만나 교제하다가 2017년 헤어졌다. 이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가 김정민을 상대로 혼인빙자 사기 혐의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으며 사귀는 동안 주었던 10억여 원의 금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소송으로 김정민은 ‘꽃뱀’ 논란에 휘말렸고 결국 방송까지 중단하게 됐다. 현재 김정민은 요가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강의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민은 “결혼 얘기도 오갔지만 성격 차이, 여자 문제 등으로 내가 헤어지자고 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불화가 생겼다”라며 “1억을 요구해서 거절했더니 협박을 했고 결국 돈을 주었다. 그로서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만남을 요구했고 거절하면 3억, 5억을 달라고 해서 결국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민은 “그 일로 정말 많은 악플들이 있었다. 혼인빙자, 꽃뱀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들이었다”라며 “합의를 하고 상대방은 유죄 판정을 받았고 나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이렇게 방송을 거의 중단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일은 마무리되었지만 후유증은 깊었다. 김정민은 “차분하게 있다가도 갑자기 뛰어내리고 싶다. 그냥 내 안에서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모든 사람들이 날 안 좋게 볼 거 같고, 나가서 걸음만 똑바로 걷지 않아도 문제가 생길 것 같고, 그렇게 불안정해졌다”라고 토로했다.

방송을 쉬면서 생계에도 문제가 생겼다. 김정민은 그 후로 엄마에게 처음으로 손을 벌려봤다고 털어놓으며 “어릴 때 이후 그런 적이 없었다. 다 커서 그런다는 게 스스로가 미웠다. 지금은 이것저것 열심히 준비하고 트레이너 자격증도 대비해놓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정민은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4세다. 2003년 드라마 ‘반올림 1’을 통해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파 배우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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