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전, 13년 만에 해외수주 성공…윤 대통령 “K-기술력 입증”

입력 2022-08-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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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체코·폴란드 수출 가능성 높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2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한국수력원자력이 3조 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대해 “대한민국 원전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성, 탄탄한 공급망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 이후 13년 만에 이룬 성과이며 3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라며 “이번 계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저부터 발로 뛰면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우수한 원전을 알리겠다”며 “원전 산업이 국가핵심산업으로 성장토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은 지난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물꼬를 튼 체코·폴란드 등 원전 수출 가능성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같은 날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원전 산업이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이집트 경험은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체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추가 수출 가능성을 높여주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마드리드 순방 때부터 적극적으로 원전 세일즈를 했고 이번에도 이집트 대통령에게 원전 사업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전달했었다”며 “미국 측에도 동맹국으로서 사전 설명을 했고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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