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근로자들, 국토부 앞에서 AOC 발급 촉구…"버틸 여력 없어"

입력 2022-08-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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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25일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 모여 ‘수사와 별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AOC 발급 절차 진행’을 호소하는 단체 집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은 25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수사와 별개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AOC 발급 절차 진행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스타항공의 운항, 객실, 정비, 일반직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국토부 민원실을 통해 원희룡 장관에게 직원들의 전자서명이 담긴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허위자료 제출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 회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결과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대로 AOC 발급이 중단된다면 이스타항공은 다시 한번 파산의 위기를 맞게 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가족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 공정한 수사와 별개로 수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AOC 발급 절차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직원들이 퇴사를 고민하고 있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협력업체 직원들의 일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우리 근로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근로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대전상공회의소와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역시 성명서를 내고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생존권과 근로권 보장을 위해 AOC 발급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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