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학폭’ 최준희 영상에 유튜브 중단까지…“오해의 소지 만든 것 제 잘못”

입력 2022-08-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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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캡처)

방송인 홍진경이 유튜브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

23일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홍진경 심경고백’이라는 영상을 게재하고 “튜브 채널을 좀 멈췄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 홍진경은 짧게 자른 머리로 하와이에서 입국했다. 홍진경은 갑자기 짧아진 헤어스타일에 대해 “마음이 너무 볶였다. 왜 이별하고 머리를 자르는지 알 것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홍진경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에 고(故) 최진실의 자녀들인 최환희, 준희 남매와 식사하는 모습을 올렸다가 논란이 됐다. 과거 학폭 주동자였던 최준희가 120만 구독자를 거느린 홍진경 채널에 등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홍진경은 이번 영상을 통해 “우리는 어쩜 그렇게 아무 생각을 못 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생각을 하면서 아이를 보지 않지 않냐”라며 “그냥 환희 생일이었고 어떻게든 환희의 신곡을 잘 녹일 생각이었는데 정말 놓쳤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떤 분들은 자기가 당했던 상처가 생각난다는 분도 있었고 어떤 분들은 질책을 되게 길게 써놓으셨다”라며 “그건 애정인 거다. 자기 시간 들여가면서 그런 글을 쓴다는 건 애정이다. 그런 마음이 다 느껴져서 미안하고 죄송했다”라고 털어놨다.

홍진경은 “멈추자. 이 채널을 멈췄으면 좋겠다”라고 채널을 일시 중단할 의사를 드러냈다. 홍진경은 광고주와 약속된 콘텐츠가 모두 끝난 뒤 잠시 채널을 쉬어갈 예정이다.

이어 홍진경은 댓글을 통해 “여느 때처럼 셋이 모인 환희의 생일날, 마침 발표된 환희의 신곡도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촬영하게 되었지만, 미처 중요한 문제를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그러나 준희를 출연시켰다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미화하거나 무마시키려 했다는 여러분들의 말씀은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홍진경은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은 저의 잘못이지만, 누구보다 학교폭력을 혐오하는 저의 진심을 부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준희는 지금,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미안해하며 용서를 구하는 글을 쓰고 있다. 준희가 여러분께 드렸던 상처와 아픔, 지은 빚을 갚아 나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기를 감히 조심스럽게 고개 숙여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준희의 역시 유튜브 댓글을 통해 “많은 분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에 최준희를 응원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는 응원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일각에서는 방송 출연 후 논란이 되자 사과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찾기 힘들다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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