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벤처업계 최대 행사 ‘벤처썸머포럼’…“글로벌 벤처시대 열 것”

입력 2022-08-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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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제20회 벤처썸머포럼’ 개막
‘더 나은 내일, 미래를 위한 도전’ 주제
“투자시장 위축…세제지원·규제개선 절실”
2027년까지 지방·글로벌 벤처 확장 목표

(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벤처업계 연중 최대 행사인 ‘벤처썸머포럼’이 3년 만에 돌아왔다. 벤처기업협회는 부산 해운대구 소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20회 벤처썸머포럼’을 24일 개최했다. 그동안 벤처썸머포럼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번 포럼은 오는 26일까지 2박 3일간 열린다.

벤처썸머포럼은 벤처기업인들이 모여 학습‧교류 등을 통해 기업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만드는 벤처업계 대표 하계포럼이다. 벤처업계의 결속을 강화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새로운 비전 창출을 위한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

포럼은 ‘더 나은 내일, 미래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벤처기업 대표 및 임직원,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벤처의 도전은 기술혁신의 초석”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중심점임을 내포했다”고 포럼 주제 선정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대한민국 벤처기업 영토 확장을 위한 미래 비전’ 선포식과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세레모니, 환영 만찬 등이 진행됐다. 선포식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등을 위해 지방벤처 활성화와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한 민간의 역할 정립 및 선도 의지를 다지는 세레모니, ‘대한민국 벤처영토 확장을 위한 선언문’ 낭독 등이 이뤄졌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벤처기업들이 질적‧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우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다소 위축된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모태펀드 확대와 함께 풍부한 민간자본이 유입될 수 있는 각종 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지역벤처의 균형성장과 활성화 및 혁신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해 대한민국 벤처영토를 확장함으로써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포럼이 우리 벤처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벤처시대’를 약속하는 의미 있는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방 벤처천억기업 500개사 달성 △지방 유니콘기업 5개사 달성 △해외 진출 벤처기업 비중 50% 달성 등의 2027년까지의 목표를 전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규제 혁신, 모태펀드 확대 등 스케일업 금융 공급과 성장 환경 조성을 통해 신흥 벤처의 탄생과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혁신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초격차·디지털 창업을 지원해 디지털 지구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스타트업 3.0 상생모델’을 추진해 빅테크, 플랫폼 등의 벤처기업들이 그간의 사회적 갈등을 넘어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포럼 둘째 날에는 벤처기업인 및 업계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부산지역세션, 스타트업세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강연에서는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시장 변화와 한국기업의 대응방안(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코로나 이후 뒤바뀔 10년, 데이터 전문가가 예측한 벤처의 미래(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등 벤처업계 현안을 중심으로 경영혁신 및 대응 전략을 고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벤처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원사업 A to Z(기술보증기금 및 특허청) △손흥민은 넘어지지 않은 게 아니라 일어나지 못한 적이 없을 뿐이다(박문성 축구해설위원) 등 강연과 폐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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