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팬 자극한 문선민 관제탑 세리머니

입력 2022-08-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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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 프로축구연맹)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비셀 고베의 8강전 경기에서, 연장 후반전 문선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 프로축구 전북 현대 소속 문선민이 일본 프로축구 비셀 고베를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선보인 ‘관제탑’ 세리머니가 국내외에서 숱한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22일 전북 현대는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원정경기에서 고베를 만나 연장 끝에 3-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문선민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팀의 3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골을 넣은 직후 문선민은 코너 플래그 쪽으로 가 ‘관제탑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펄쩍펄쩍 뛰며 두 팔을 접었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관제탑’ 춤은 인기 BJ 감스트가 후원 리액션으로 선보였던 춤으로, 문선민이 2018년부터 세리머니로 선보였다.

문선민의 세리머니를 처음 접한 일본 축구팬들은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현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커뮤니티에는 “세리머니 때문에 더 화난다”, “TV 때려 부술 뻔했다”, “저 대머리는 누구냐”, “전북은 우승 못 했으면”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문선민의 세리머니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은 구스타보의 평범한 세리머니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구스타보는 연장에서 승부를 뒤집는 역전 골을 넣은 뒤 ‘하트’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현지 매체 도쿄 스포츠는 구스타보의 세리머니를 두고 “경기 후 관중석을 향해 양손을 머리에 붙이며 원숭이 자세를 취했다”며 “진의는 불분명하나 뒷맛이 나쁘다”고 평하며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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