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디지몬빵’도 오픈런? 세븐일레븐·미니스톱 점당 최대 4개 풀린다

입력 2022-08-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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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디지몬빵 (사진제공=롯데제과)

포켓몬빵과 메이플빵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디지몬빵이 24일 편의점에 풀린다. 다만 점포당 극소량만 입고돼 구입을 위해서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투데이 취재 결과 전날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점포에서는 롯데제과의 캐릭터빵 신제품 디지몬빵의 발주가 시작됐다. 롯데제과의 디지몬빵은 ‘아구몬의 허니크림빵’, ‘텐타몬의 고소한 땅콩샌드’, ‘파닥몬의 마롱호떡’, ‘파피몬의 파인애플케이크’ 등 4종으로 각 점포에서는 한 종류당 1개씩 총 4개만 발주가 가능하다.

편의점 관계자는 “어제부터 발주는 가능했지만 24일부터 풀리다 보니 하루 지나 입고되는 점포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점포 수는 현재 각각 1만2000개, 6000개 가량이다. 롯데제과 측은 “주문을 받아 오늘부터 생산에 본격 나서 편의점과 롯데스위트몰에는 저녁이나 되야 구매 가능할 것”이라면서 “초도 물량으로 점포당 4개 가량이 우선 들어가고, 소비자 반응을 보고 생산량 조절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지몬빵은 과거 SPC삼립에서 선보였던 캐릭터 빵이지만 이번에는 롯데제과가 출시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1500원이다. 디지몬은 디지털몬스터의 줄임말로 200년 말부터 당시 유치원, 초등학생에게 열풍이 불며 포켓몬빵과 쌍벽을 이루고 있을 정도로 포켓몬 못지 않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시민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롯데제과는 디지몬빵을 출시하면서 SPC삼립의 포켓몬빵을 벤치마킹했다. 캐릭터빵 바람을 일으킨 포켓몬빵은 1998년 처음 출시된 후 월 평균 500만 개가 팔리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한 인기작이다. SPC삼립이 2월 재출시해 한 달만에 610만 개를 팔아치우고, 6개월 만인 17일 기준으로 7900만 봉을 판매했다. 인기의 일등공신으로는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와 함께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이른바 ‘띠부씰’이 꼽힌다. 디지몬빵 역시 무작위로 182종의 띠부씰을 동봉한다.

또 다른 인기 비결은 희소성이 꼽힌다. 높은 인기에도 SPC삼립은 현재 포켓몬빵을 하루 20만 개 가량만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중 편의점에는 절반 수준인 10만 개만 공급된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을 모두 합친 국내 편의점 수는 총 5만 개 가량으로 점포당 2~3개 공급에 그치면서 풀절 사태를 빚으며 되레 입소문이 났다.

GS리테일의 메이플빵(메이플스토리빵)도 흥행 중이다. 국산 게임업체 넥슨과 함께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내놓은 이 제품은 출시 18일 만에 100만 개, 출시 2개월 만인 지난 17일 기준 3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메이플빵은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팬카페에 ‘구매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출처=온라인)

메이플빵에도 게임캐릭터 스티커 80종이 무작위로 동봉됐다. 높은 인기에도 하루 생산량은 5만 개 수준으로 전체 1만5000여 개의 GS25 점포에는 평균 2개 꼴로 입고되며 포켓몬빵과 같이 ‘오픈런’ 현상을 빚고 있다. 심상치 않은 인기에 출시 초기에는 매일 하루 최대 발주량이 전부 소진되면서 점포당 상품 5종에 대해 1개 씩만 빵이 들어오도록 제한을 걸었고, 발주 주기 축소 조치도 취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도 ‘쿠키런빵’을 팔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올해 3월 시즌 2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시즌 3 신상품 5종을 출시했다. 쿠키런빵 시리즈는 현재까지 약 1200만 개가 판매되며 흥행 중이다. 이 상품 역시 40종의 띠부씰이 랜덤으로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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