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환율 상승, 거시경제 엄중…한 치 빈틈 없도록"

입력 2022-08-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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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주재
“금리 상승세 편승 불법 사금융 뿌리 뽑아달라”
“내년 예산, 사회적 약자 지원 줄지 않도록”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최근의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경제에 비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밀도 있고 신속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참모진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는 등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이 엄중하므로 관련 부처는 경제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달라”며 “민생안정을 위한 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금리 상승세에 편승해 불법 사금융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며 “감당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고금리와 채권 추심으로부터 서민,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을 중심으로 경찰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협력해 강력한 단속과 처벌 뿐만 아니라 피해자 지원, 제도개선 마련에 신속하게 착수해 불법 사금융 문제를 뿌리 뽑아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막바지 작업 중인 내년도 예산안 관련해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된 재정지출 부문은 철저히 구조조정해 건전 재정 기조로 확실히 전환하고 공공부문이 민생안정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예산이 되도록 하되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이 줄지 않도록 세밀하게 점검하고 편성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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