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重, 해외 매각 길 열리나

입력 2009-03-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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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계 회사와 매각 MOU 체결... 내주 예비실사 개시

C&중공업의 해외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C&重은 24일 "지난 23일 말레이시아계 회사와 회사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매각관련 MOU를 체결한 곳은 말레이시아 소재의 회사로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C&重은 "매수자측이 타국의 금융기관에 실사도 없이 상당금액의 이행보증금을 임급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매수자측과 최대한 빠른 시일내 예비실사를 완료하는 것을 합의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예비실사를 시작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약 2주간의 매수자측의 예비실사가 끝나면 이행보증금 100억원을 예치하고, C&重은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측에 워크아웃 재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탁생산 등을 통해 추가적인 투자가 거의 없이 막대한 외화매출을 실현하고, 채무를 갚아가고, 원활한 매각작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워크아웃 재추진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MOU가 체결됨에 따라 C&重은 이미 R/G(선수금 환급보증서)를 발급받은 초기선박들에 대한 R/G사고 발생을 최소하기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M&A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미 수주한 선박의 납기일을 맞추기 위한 위탁생산업체를 물색하여 선박 납기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추진중이며 선주측과의 협상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회사 매각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채권단과 C&중공업, 협력업체, 서남권 지역경제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채권단에서는 매각이 진행되는 기한 동안은 채권회수를 위한 절차를 유예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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