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예대금리차, 지방·인터넷은행 위주로 높아…전북銀 6.33%p 가장 커

입력 2022-08-22 11:40수정 2022-08-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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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5.6%p·광주銀 3.39%p 뒤이어, 시중은행은 1%p대…단순 평균값 1.98%
은행聯 "전북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많아 예대금리차 확대"

은행권 예대금리차 공시가 본격화된 가운데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가 22일 공시한 은행권 가계예대금리차를 보면 전북은행이 6.33%포인트(p)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시는 △대출 △기업대출 △가계대출 △저축성수신금리 △예대금리차 △가계예대금리차 항목으로 구성됐다.

예대금리차는 월별 변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산출된다. 대출평균(가계+기업) 기준 및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를 모두 공시한다. 가계예대금리차는 개인금융을 취급하지 않은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 단순평균값은 1.98%p로 산출됐다.

전북은행에 이어 토스뱅크(5.6%p), 광주은행(3.39%p), 케이뱅크(2.46%p), 카카오뱅크(2.33%p) 순으로 높았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은 1%p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 수치가 높은 것에 대해 서민금융진흥원 연계대출인 햇살론뱅크, 햇살론유스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토스뱅크 역시 담보대출 없이 신용대출만 취급함에 따라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공시 개선을 통해 정확하고 충분한 금리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상반기 중 이번 공시체계 개선이 은행권 여·수신 금리 및 소비자 부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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