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폭우 실종자, 6일만에 숨진 채 발견…45㎞ 떨어진 전북 익산 금강변까지

입력 2022-08-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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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전 1시 44분께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은산천 인근에서 폭우로 운전자와 동승자가 사라진 채 발견된 트럭. (사진제공=충남경찰청)

집중호우로 충남 부여에서 물길에 휩쓸려 실종된 남성이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4분께 실종 지역에서 약 45㎞ 떨어진 전북 익산 망성면 화산리 일원 금강변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시신을 인계받은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해당 시신이 지난 14일 실종된 트럭 동승자 여성 A씨(58)라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14일 오전 1시 44분께 1t 트럭의 운전자 B씨는 “2명이 탄 트럭이 급류에 떠내려갈 것 같다”라는 내용으로 119에 신고했다. 이후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은산천 인근에서 차량이 발견됐지만 안에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사흘만인 지난 16일 오전 11시55분께 실종 지점 약 40㎞ 떨어진 부여군 세도면 장산리 금강변에서 운전자 B씨가 먼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발견된 시신에 대해 “실종된 A씨가 소지했던 물품과 지문을 대조해 본 결과, A씨 신원이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추후 부검과 DNA 감정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부여군 은산면에는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10㎜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은산천이 범람하고 주택 및 상가, 도로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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