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몽골 철도시장 개척 나선다

입력 2009-03-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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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철도기술이 몽골에 도입될 예정이다.

24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중심국가 중 하나인 몽골철도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단은 몽골 바툴가 도로건설교통도시개발부 장관 초청으로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개최된 ‘Transit Mongolia’ 국제포럼에 김상균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한국, 러시아, 몽골 등 3개국은 이번 포럼에서 아시아~유럽간 컨테이너 시범운송사업과 유럽, 동북아, 동남아 등과 철도연계에 필요한 몽골철도 개량사업 등에 관한 국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국제포럼은 몽골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아시아~유럽연결 최단노선인 TMGR(Transit Mongolia Railway)은 물론 세계 최대 석탄광산으로 평가되는 타반톨고이 광산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한 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과 우호증진을 위해 개최된 국제행사다

김상균 부이사장은 ‘철도르네상스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고속철도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몽골철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김 부이사장은 몽골 철도청장 면담 시 한국철도와 몽골철도 간 정기적인 교류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몽골은 한반도의 약 7.5배에 이르는 광활한 국토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석유, 석탄, 구리, 금 등 주요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한 국가로, 향후 광산개발과 연계한 다수의 철도건설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공단은 이번 몽골방문을 통해 지금까지 중국철도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몽골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한ㆍ몽골 철도 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공단은 이들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의 민간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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