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방송인 김어준 씨
김 씨는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 본인이 하지 않은 건데 상황으로 인한 결과를 가지고 성과라고 자랑하면 누가 그걸 받아들이겠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한, 김 씨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색다른 지점들이 있다. 취임 100일이면 ‘앞으로 뭘 하겠다는 말을 하는 게 정상”이라며 “(윤 대통령은) 모든 걸 다 이루고 문제를 다 해결했다(고 했다). 굉장히 특이한 연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설이) 자화자찬이라는 비판도 나오는데 자화자찬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자랑을 할 때는 자기가 한 일을 가지고 자랑을 해야 한다. 본인이 하지 않은 일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씨는 윤 대통령이 ‘폭등한 집값과 전셋값을 안정시켰다’고 한 것을 두고 “집값이 하향세가 된 건 대통령이 뭘 해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집값, 전셋값이 안정을 이룬 건 최근 경제 상황이나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심리가 위축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국민의힘이 발간한 100일 백서를 언급하며 “100일 만에 백서를 만들었다. 백서라는 건 성과나 내용을 집대성해 널리 알리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백서를 만들어 놓고 공개를 안 한다. 코미디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발간한 100일 백서는 언론에 전체 공개되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