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대출 만기 연장 조치 등에 따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실질적인 채무부담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20%로 전월 말(0.24%) 대비 0.04%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25%) 대비 0.05%p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9000억 원)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1000억 원)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6000억 원)는 전월 대비 8000억 원 증가한 데 기인했다.
기업대출 연체율(0.22%)은 전월 말(0.27%) 대비 0.05%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32%) 대비 0.10%p 낮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4%)은 전월 말(0.18%) 대비 0.04%p 낮아졌다. 전년 동월 말(0.37%) 보단 0.23%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24%)은 전월 말(0.29%) 대비 0.06%p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말(0.31%) 대비 0.07%p 떨어졌다. 중소법인 연체율(0.30%)은 전월 말(0.37%) 대비 0.07%p 낮아졌으며, 전년 동월 말(0.42%) 대비 0.12%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16%)은 전월 말(0.20%) 대비 0.04%p 하락했고, 전년 동월 말(0.18%) 대비 0.02%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0.17%)은 전월 말(0.19%) 대비 0.02%p 하락했고, 전년 동월 말(0.17%) 대비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0%)은 전월 말(0.11%) 대비 0.01%p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말(0.11%)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34%)은 전월 말(0.38%) 대비 0.04%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