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가스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지에스이는 1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15% 이상 오른 6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성에너지 8.70%, 한국가스공사 4.02%, 서울가스 2.33%, 경동도시가스 2.69% 상승 중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 가스 가격은 이날 최대 10% 폭등해 메가와트시 당 최고 251유로까지 올랐다. 유가로 치면 배럴당 400달러가 넘은 셈이라고 FT는 전했다.
또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MMBtu(열량 단위)당 9.24달러까지 전일 대비 5.7% 정도 올랐다. 지난 7월에 2008년 이후 최고치인 9.75달러대로 오른 이후 또다시 14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유럽 영향이 크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로 계속 오르면서 미국 천연가스 가격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번 겨울 유럽의 가스 가격이 현재보다 6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서방의 제재로 가스 생산·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전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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