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2분기 이커머스 고전에도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104%↑

입력 2022-08-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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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2분기 실적 그래프(자료제공=코리아센터)

이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총 거래액(GMV) 3조3000억 원, 영업수익 1266억 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79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GMV는 26%, 영업수익은 54%, EBITDA는 98% 증가한 수치다.

기존 사업이 견조한 가운데 3월말 인수 완료한 다나와의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사 수익성 역시 크게 향상돼 EBITDA 마진이 11%에서 14.1%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다나와 인수로 인한 PPA 상각비에도 불구하고 115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율도 6.9%에서 9.1%로 증가했다.

이는 이커머스업계 영업이익이 악화되는 가운데 이룬 성과로 이같은 실적은 코리아센터가 데이터 커머스(다나와, 에누리), 이커머스 솔루션(메이크샵, 플레이오토), 크로스보더 커머스(몰테일) 3개 사업부문에서 B2C/B2B, 국내/해외, 서비스/솔루션/데이터를 망라하는 다각화된 이커머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다나와 인수로 데이터 커머스 부문은 전사 영업수익 및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사업부문으로 도약했다. 향후 커머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사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커머스 부문 GMV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했다. 다나와 연결대상 편입 효과로 인해 4900억 원이 증가한 7400억 원을 기록했다. 월별 순 이용자(MAU)는 1880만명으로 전년 동기 380만 명보다 394%나 성장했다. 다나와 연결대상 편입 효과로 데이터 커머스 부문은 총 MAU 2000만 명에 달하는 플랫폼이 됐으며, 이는 네이버웹툰, 배달의민족과 유사한 규모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81억 원에서 당기 510억 원으로 530%가 늘었다. 다나와 연결대상 편입 효과로 403억 원이 증가했으며, 다나와 제외 기존사업 역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빌트온의 국내외 데이터 판매 매출 증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26억 원 늘었다.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은 플레이오토(멀티마켓 연동 솔루션)와 마이소호(모바일쇼핑 플랫폼)의 고성장에 힘입어 GMV 및 고객 수가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GMV는 전년 동기 2조3000억 원에서 당기 2조4900억 원으로 8% 성장했다. 멀티마켓 연동 솔루션인 플레이오토 사업부문의 GMV 1900억 원 증가가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의 GMV 성장을 견인했다. 고객(셀러) 수는 전년 동기대비 19% 늘었으며, 특히 모바일 쇼핑 플랫폼인 마이소호가 고객수 증가를 이끌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240억 원 대비 당기 241억 원으로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크로스보더 커머스 실적은 외부 환경 요인으로 인해 출고건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GMV 및 영업수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가 진행 중이어서 외부 환경 개선시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GMV는 전년 동기 614억 원에서 당기 613억 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경기둔화, 인플레이션, 환율상승 및 물류비용 증가 등의 외부 요인으로 인해 해외직구 수요가 주춤했으나, 원스톱 구매대행 서비스인 다해줌의 GMV는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또한 와인, 위스키 등 주류에 대한 구매대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몰테일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오리건 주에 와인 전용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다해줌과 해외간 크로스보더 커머스의 성장에 힘입어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477억 원에서 올 2분기 487억 원으로 2% 증가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해외 시장 환경 악화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데이터 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메이크샵과 몰테일의 숨고르기가 끝나고,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려 보다 큰 수익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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