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존리ㆍ강방천 차명 투자 의혹에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매지 말아야"

입력 2022-08-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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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경영진의 사익추구 의혹에 내부통제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고객의 투자자금을 관리, 운용하는 자산운용업은 무엇보다 시장 및 투자자 신뢰가 근간이 돼야 하는 산업”이라며 “옛 속담에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했듯이 경영진 스스로 과거보다 훨씬 높아진 도덕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차명 투자 의혹에 따른 경고다. 두 사람 모두 의혹을 부인하면서 자리를 내려놓기도 했다.

이 원장은 “조금이라도 이해 상충 소지가 있거나 직무 관련 정보 이용을 의심받을 수 있는 부적절한 행위를 단념하고 고객 자금의 운용 관리자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자산운용산업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진부터 준법, 윤리 의식 수준을 이전보다 훨씬 높여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임직원들의 모럴헤저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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