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면역저하자에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투약 시작

입력 2022-08-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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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실드

8일부터 코로나19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EVUSHELD)의 투약이 시작된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부실드는 체내에 직접 항체를 주입해 면역 효과를 주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제조했다. 예방 목적의 치료제이기 때문에 감염자를 치료하는 기존 치료제와 다르다.

방역당국은 올해 총 2만 회분의 이부실드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등을 거쳤다.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투약 예정일 기준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고 만 12세 이상ㆍ체중 40㎏ 이상이어야 한다.

근육 주사로 체내에 항체를 주입하면 수 시간 내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효과는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워싱턴대학 등의 연구에 따르면 면역저하자 중 이부실드 투약군이 비투약군에 비해 감염률이 93% 감소했다. 감염되더라도 투약군은 중증 및 사망 발생이 50% 줄었다.

오미크론 변이 BA.1, BA.2에 대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었고, 특히 BA.2에서 더욱 강한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최근 등장한 BA.4, BA.5 변이에 대해서도 BA.2와 유사한 수준의 중화 능력이 확인됐다.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일부에서 두통, 피로감, 기침 등 경미한 부작용만 보고됐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방역당국은 “이부실드는 백신으로 면역 형성이 어려운 면역억제치료 환자 등 일부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예방적 치료제로 백신의 대체재가 아니다”라며 “주요 적용 대상인 환자들이 다니는 병원에서 대부분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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