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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美 주도 FMC 참여 위한 첫발 뗀다…8월 중 업계와 간담회 진행

입력 2022-08-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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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산업부, 기업과 간담회 위한 준비 중
FMC, WEF와 미국이 만든 탄소배출 협력체
현대차·포스코 등 참여할 가능성 있는 상태
정부, 내년 다보스포럼 전에 참여 결정할 듯

▲스위스 다보스에서 한 남성이 세계경제포럼(WEF) 로고를 촬영하고 있다. (다보스/AP뉴시스)

정부가 미국이 주도해 만든 녹색기술 거래 협력체인 FMC(First Movers Coalition, 퍼스트 무버 연합) 참여를 위한 첫발을 뗐다. FMC는 기업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8월 중 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한 후 이르면 올해 안에 참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부처는 FMC 참여를 위한 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로썬 8월 넷째 주로 계획 중이며 업계와 일정과 장소를 조율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의 참여만 중요한 게 아니라 민간의 녹색 구매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기업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준비 중"이라며 "어떤 판단이나 선입견 없이 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도 "관계 부처뿐만 아니라 기업들 의견을 들어보기로 해서 외교부 주관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대한상공회의소와 업종별 협단체를 통해 (참여 희망 기업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FMC는 세계경제포럼(WEF)과 미국 국무부가 미국의 존 캐리 기후특사 주도로 만든 협력체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8개 주요 분야 기업들이 녹색기술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기로 약속하고 운영 중이다.

8개 분야는 철강, 해운, 알루미늄, 콘크리트, 운송 트럭, 항공, 화학제품,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DAC) 등으로 이미 애플, 아마존,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적인 기업 상당수가 참여 중이다.

이에 정부와 국내 기업들도 FMC 참여를 꾸준히 검토했다. 외교부는 지난 6월 WEF로부터 서한을 받았고, 산업부도 자체적으로 FMC의 특징과 실익에 관한 내용을 분석했다. 현재는 외교부와 산업부 내부 유관 부처가 함께 FMC 참여를 검토 중이다. 기업에선 한화, 현대차, 포스코 등 관련 업체가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와 산업부가 이번 간담회를 진행하는 이유는 FMC가 기업과 정부 두 분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자율적으로 가입할 수 있고 정부는 참여 기업들을 위한 정책, 지원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정부가 기업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

정부는 업계와 간담회 진행 후 본격적으로 FMC 참여를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준비한 내용을 토대로 업계와 대화를 진행하는 만큼, 사실상 FMC 참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초 진행 예정인 다보스포럼 전 FMC 참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아직 FMC 참여가 확정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이득이 될지 아닐지 파악한 선까진 가지 않았다"며 "기업의 이야기를 듣는 첫발 정도를 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외교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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