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미분양 감소보다 해외 모멘텀에 주목-미래에셋證

입력 2009-03-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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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23일 국내 건설주에 대해 미분양 감소보다 해외발 모멘텀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지난 1월 미분양 가구가 전월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되려 4.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며 이보다 공공부문 수주 증대와 재개되는 해외 수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미분양 아파트가 16만2693가구로 전월대비 1.8% 감소했지만 이 문제의 전반적인 해결 과정이라기 보다 정부의 미분양 가구 매입 및 일시적인 가격상승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했다.

특히, 변 연구원은 "수도권의 경우 전월대비 5.2% 감소한 반면 지방의 경우 1.1% 감소에 그쳐 지방 미분양 문제의 해결에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됨을 재차 확인했다"면서도 "전반적인 미분양 감소에도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4.4% 증가해 미분양 이슈가 준공 후 미분양으로 이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올초부터 주택 가격 반등세를 이끌었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월부터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이고 90년대 후반과 달리 가격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상승 추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건설주 투자 포인트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및 조기 집행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공공 수주와 재개되고 있는 해외 수주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취소된 쿠웨이트 프로젝트 영향이 가장 적을 뿐만 아니라 인프라 부문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기회복을 위한 공공투자의 최대 수혜주인 현대건설과 중동지역에서만 100억 달러 가량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2분기 이후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엔지니어링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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