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장기적 관점서 접근해야 - 유진투자증권

입력 2022-08-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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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5일 CJ ENM에 대해 "올해는 내실을 다지며 씨를 뿌리는 투자의 시기라면 내년은 뿌린 씨앗을 거두는 수확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은 1조1925억 원, 영업이익은 5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35.2%씩 변동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미디어 영업이익은 2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0% 줄었는데,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와 엔데버콘텐트 영업손실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커머스 195억 원(전년 동기 대비 -34.7%), 영화 -41억 원(적자지속), 음악 148억 원(+589.4%)을 기록했다"며 "커머스는 오프라인 활동 증가에 따른 라이브 TV 트래픽 감소 및 광고선전비, 인건비, 송출수수료 등 비용이 확대되며 부진한 실적 기록했고, 영화는 기대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국내 박스오피스 부진에 따라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연간 전망치로 매출액 4조8000억 원(기존 4조300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제시한다"며 "수익성이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건은 엔데버콘텐트와 티빙이 언제쯤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여부인데, 엔데버콘텐트는 연내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본격적인 이익 성장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티빙도 시즌과의 합병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로 가입자 기반을 빠르게 넓혀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시화되는 시점이 연말인 점을 고려해보면 올해보다는 내년쯤이나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장기적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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