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수익성 개선 불투명한 상태 '보유'-동양종금證

입력 2009-03-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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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은 23일 다음에 대해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다음은 경쟁기업 NHN 대비 사이트 이용시간 73%, 전체 PV 77%에 해당하는 대등한 포털로서의 펀더멘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이를 수익화하는 비즈니스 능력이 취약한 바, 이는 동사 기업가치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 기업의 가장 큰 수익원인 검색서비스 시장점유율이 경쟁사대비 큰 차이가 나고(NHN 70%, 다음 19%), 동사 매출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경기 침체에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음의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CPC 검색광고 매출이 동사의 검색광고 대행사 구글의 영업력 부족 등으로 인해 2009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수익성 개선, 시장점유율 증가를 위해 다음이 공격적으로 투자했던 부분이 현재는 고정비로 작용돼 2009년 수익성 개선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기 위해서는 트래픽의 개선 보다 현재 트래픽 수준에서라도 동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UCC 동영상, 지도서비스, 검색서비스 시장점유율 증가, 검색광고 대행 영업의 개선, 게임 플랫폼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의 시그널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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