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822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710억 원으로 5.2% 증가했다.
매출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307억 원으로 나타났다. 톡비즈 매출은 외부적 경기 둔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532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간 반면, 포털비즈 매출은 1024억 원으로 18% 감소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을 포함한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이 52% 증가한 3751억 원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이동 수요 회복과 카카오페이의 안정적인 수익 확대에 따른 결과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91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이 부문 매출은 게임이 견인했다. ‘오딘’의 대만 진출 성과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336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 역시 39% 증가한 1조6513억 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투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앞으로 카카오톡을 재정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기존 목적ㆍ지인 기반에서 비목적ㆍ비지인 기반으로 확대해, 광고·커머스와 결합한 수익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은택 각자대표 선임을 시작으로 ESG 경영도 강화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각 탭을 재정의해 프로필과 친구 탭에 소셜 인터랙션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비지인·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의 진입점 개선 및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와 함께 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ESG 경영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