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류 대중문화와 뷰티·패션에 관심이 높은 베트남 관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서울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3일(현지시각)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서울과 호찌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서울관광설명회 ‘소울풀 서울 나이트(SOULFUL SEOUL NIGHT)’를 개최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체 방한객 순위가 7위일 정도로 중요한 타깃 시장이다. 2019년 약 55만 명의 베트남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였다.
서울관광설명회는 코로나19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서울관광 재개의 신호탄을 알리는 행사로, 설명회 현장은 한강 피크닉을 테마로 꾸며졌다. 바닥에는 잔디를 깔고 벽면에는 한강의 밤하늘을 띄웠으며, 피크닉의자와 테이블을 놓았다.
오 시장은 행사 시작을 알리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 국은 관광 분야에서도 중요한 동반관계에 있다”고 강조하며 청와대, 세빛섬, DDP 등 서울의 명소를 직접 소개했다.
이날 관광설명회 현장에서 박항서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오 시장은 “박항서 감독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과 서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서울과 베트남의 가교로서 ‘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리는 데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박 감독은 "2017년부터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역임하며 양국 국민에게 현재까지도 과분한 사랑 받고 있다"며 "민간 외교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