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쉬어가나 돌아서나…“대량 투매 늦어도 8~9월 끝날 것”

입력 2022-08-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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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상승이 나왔지만 중장기 추세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과 같은 2만3347.97달러(각 거래소 평균가)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6% 하락한 1637.40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2% 오른 284.0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0.2%, 에이다 -0.6%, 솔라나 -1.3%, 폴카닷 -5.2%, 도지코인 -1.0%, 시바이누 +2.5%, 아발란체 -0.4%, 폴리곤 -3.6%, 트론 +1.5% 등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일단 쉬어가는 분위기다. 밤 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3포인트(0.14%) 하락한 3만2798.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66포인트(0.28%) 하락한 4118.63에, 나스닥지수는 21.71포인트(0.18%) 내린 1만2368.9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주요 지수가 2020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상승 랠리에 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특히 이날 보고된 경제지표는 이러한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중장기 상승장으로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 분석 업체 에이엠매니지먼트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부터 BTC에 단기 상승이 나오고는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상승)추세 전환 가능성을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4시간 봉 캔들 차트에서 BTC는 현재 상승 채널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상승 채널 상단 돌파가 필요하며, 돌파에 실패할 경우 2만779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또 상승 채널 하방 이탈 시 1만9000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채굴 및 인프라 개발사 블록웨어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구세대 비효율 채굴기가 가동 중단되며 해시레이트와 난이도가 하락했다”며 “시장 회복세로 분위기가 전환되면서 BTC가 새 저점을 찍지 않는 한 카피출레이션(대량 투매)은 늦어도 8~9월에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심리 지표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33을 기록해 ‘공포’ 상태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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