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외국인ㆍPR 순매수 반등 재시동..1170.94(9.13P↑)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170선에 안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9.13포인트(0.79%) 올라선 1170.9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증시가 전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코스피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재했던 가운데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고 '팔자'세로 출발했던 외국인이 장중 '사자'세로 전환되며 이날 일찌감치 상승 분위기로 기울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최근 외국인이 지수 선물시장에서 연일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베이시스 호전에 따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현물과 선물 동반 순매수세를 유입시키며 지수의 추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여건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기조와 증시 상승세로 오전 장에서 하락 기조를 유지, 반등에 보탬이 됐지만 오후들어 재차 상승세로 방향을 틀며 지수 반등 폭을 줄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장후반까지 이어졌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기관은 증시안정펀드를 통한 증권의 순매수 유입으로 코스피지수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1075억원, 526억원 동반 순매수했고 개인이 154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898억원, 1426억원 동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이 이날 3% 이상 오른 가운데 운수장비 업종도 1.7% 상승하며 중국관련주가 지수 반등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 화학, 증권, 건설, 보험, 음식료, 전기전자 업종도 1% 전후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주는 이날 1.5% 하락세를 보였고 의약품, 통신, 유통, 전기가스 업종이 소폭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SK에너지가 이날 3.4% 올랐고 POSCO, 현대중공업이 2.73%, 1.58%씩 상승했다. 현대차,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KT&G가 이날 2% 이상 내렸고 신한지주, 신세계, KB금융이 1%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한 53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285종목이 내렸다. 68종목은 보합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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