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일 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기업들의 실적에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 금요일 일정 부분 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 영향은 제한 될 것으로 전망. 특히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NDF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등 원화 약세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부담.
한편, 미국의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경기 부양책 등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일요일 중국의 제조업 PMI, 월요일 한국 수출입 통계,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 등 경제지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한국,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매물 소화 과정 진행 전망.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6월 미국 CPI 서프라이즈, 7월 FOMC에서의 자이언트 스텝 인상, 2분기 마이너스 성장 등 미국발 악재성 재료 출몰에도 시장은 이를 재료 소멸 인식으로 받아들이면서 소화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인플레이션 및 연준의 긴축 강도에 따라 침체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매크로 의존 장세는 이어질 전망.
증시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단 또한 이른 시일 내에 유의미하게 열리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 시 섹터 및 스타일 로테이션 전략이 필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져 있으나, 공급난과 관련해 기대감이 유효하며 이익 전망의 추가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동차, IT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유효. 또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전망이 베이스 시나리오인 만큼 인플레이션 피해주(성장주)에 대한 베팅도 시도해볼 만.
결론적으로 8월 증시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 다만, 3분기 혹은 연간 실적 전망이 빠르게 호전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8월 말 잭슨홀 미팅을 둘러싼 경계심리가 월 후반 지수 상단을 제한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