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송다’ 영향 제주 많은 비…중부지방 밤사이 비 시작

입력 2022-07-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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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5호 태풍 송다의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5호 태풍 ‘송다’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30일 송다는 제주 남쪽 먼 바다를 지나고 있는 중이다. 오후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동쪽 330㎞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내달 1일 오전 3시께 중국 칭다오 동남동쪽 29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에는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꺾어 중국과 우리나라 사이에 중심을 두겠다.

현재 송다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는 오후 4시까지 각각 41.4㎜와 44.9㎜ 비가 내렸다. 특히 제주산지에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한라산 윗세오름과 영실의 경우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170.5㎜와 145.0㎜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에는 1시간에 40㎜ 이상 비가 퍼붓기도 했다.

내륙지방도 다르지 않다. 전북과 경북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예보됐다. 경북북부에는 송다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기존 아열대기단 공기가 수렴돼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120㎜를 넘기도 하겠다.

중부지방에는 이날 밤이나 31일 새벽 비가 시작해 내달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영동에는 내달 1일까지 10~60㎜, 다른 중부지방에는 30~80㎜의 비가 오겠다. 경북북부와 같은 기류가 수렴하는 경기북부와 경기서해안에는 120㎜ 이상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송다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위치와 위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수도권에 비가 내리는 지역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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