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11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1조6711억 원으로, 당기순이익은 95.6% 줄어든 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분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군수 매출의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했으나, 고환율 영향으로 전년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의 상승과 ICT 부문의 매출 기여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이익을 달성했다. 한화디펜스는 해외 매출의 일시적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줄었다.
민수 분야에서 한화테크윈은 CCTV 사업의 주력 시장인 미국 B2B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프로젝트 납기 일정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일시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높은 애프터마켓(A/M) 사업 확대에 따라 전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다만 한화정밀기계는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봉쇄가 반복되면서 실적감소의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다소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방산부문의 꾸준한 실적과 한화테크윈의 미주시장 호실적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 이상의 이익을 달성했다”라며 “하반기에는 방산부문의 계절성을 바탕으로 상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