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부총질’ 파문 뒤숭숭…도어스테핑은 휴가 이후로

입력 2022-07-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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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이 다음 주 휴가 뒤로 미뤄진다. 28일에 이어 오는 29일도 예정됐던 교육부 업무보고를 순연시키고 외부 일정을 잡아서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준석 대표를 “내부총질만 하던 당 대표”라고 규정해 일고 있는 논란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광역시를 찾아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참석했다. 이 때문에 용산 대통령 청사로 출근하지 않아 도어스테핑이 이뤄지지 않았다. 권 대행 문자메시지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은 직접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기자들에 보낸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다음 주 휴가를 앞두고 29일 일선 파출소와 소방서를 방문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과 치안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는 많은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휴가철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점검 차원에서 마련된 일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29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교육부 업무보고는 윤 대통령의 휴가 뒤로 순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사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휴가를 가기 전 점검해야 될 것 때문에 잡은 일정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교육부 외에도 휴가 이후로 미뤄진 여러 부처의 업무보고가 많다”고 설명했다.

권 대행 문자메시지 논란으로 여당 내홍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윤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는 데 대해선 이 관계자는 “여러 우려를 가진 것을 잘 알고 있다. 대통령실 입장에선 여권 내홍이 계속되는 상황을 누구보다 원치 않는다”며 “저희가 지금 뭘 하겠다기보다는 갈등을 조정하고 수습하는 것은 저희의 몫이고 또 여당 지도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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