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이 27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국방부 청사에서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을 도입하는 기본계약을 한국과 체결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방산기업들이 폴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를 수출한다. 폴란드 국방부는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대를 도입하는 기본계약을 한국과 체결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폴란드는 K2 전차 180대를 우선 도입하고, 이를 현지화한 K2PL 800 대 이상을 현지 생산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공격기 FA-50은 내년 중반까지 12대를 도입하는 등 모두 48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가 밝힌 도입 계약 규모는 총 148억 달러(약 19조4000억 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K2 전차와 K-9 자주포 도입 물량의 상당 부분이 현지 생산으로 합의되면서 실제 수출 규모는 세부 계약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란드 정부와 세부적인 수출 규모와 일정 등을 추가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을 교두보로 삼아 유럽 진출 확대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국방부는 이른 시일 안에 계약 이행 업무를 지원할 방산 전담 무관을 폴란드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