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에 3000억원 규모의 기업은행 출자안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번과 같이 시가대비 5% 할인된 금액이라 가정할 경우 기업은행 BIS 비율은 0.3%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3000억원 규모의 기업은행 출자안을 추경예산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기업은행의 유동성 공급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물론, 아직까지 예산안에 들어간것일 뿐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정부가 지난해 12월과 1월에 기업은행에 대해 총 1조원의 출자를 단행했을 당시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계획한대로 3000억원 추가 출자가 이뤄지고 증자 가격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시장대비 5% 할인된 금액이라 가정시 기업은행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발행주식수 7.5% 증가, EPS 7.0% 희석, BPS 4.7% 희석, ROE 0.15%포인트 감소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이번 출자가 추가로 성사될 경우 BIS비율이 0.3%포인트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참고로 지난해 4분기말 기준 기업은행의 Tier-1 및 BIS 비율은 7.4%와 11.5%인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1월 5000억원 현금 출자를 감안한다면 각각 7.9%, 12.0%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