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수급 여건으로는 박스권 돌파 어려워"-굿모닝신한證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현 증시의 수급 구도로는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중현 굿모닝시한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의 강한 상승탄력과 더불어 국내증시의 박스권 돌파를 위한 내부적인 필수조건으로 꼽을 수 있는 수급 구도의 상황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코스피 1200선에서의 매물대 저항이 상당히 높은 반면 이를 소화해줄 수 있는 매수여력은 크게 나아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중기 박스권으로 진입한 지난해 11월 이후 누적 거래량을 보면 현재 1150~1200포인트에서의 거래비중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 나타났던 네 차례의 1200선 돌파 시도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잠재적인 매물이 많이 쌓여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반면 이러한 잠재매물을 모두 소화해 내고 나아가서 추가 상승세를 이끌어낼 만한 매수세는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투신권의 경우 자금유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펀드내 주식 편입비중이 90%를 넘어가고 있어 사실상 추가매수의 여력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김 연구원은 "수급 문제는 결국 외국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주느냐가 관건"이라며 "최근 사흘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그 규모가 매물대를 소화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이러한 수급구도라면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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