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문자공개' 후폭풍…野 "이준석 의지해 젊은 표 구걸하더니 바로 잘라"

입력 2022-07-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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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李 향해 "내부총질하던 당대표" 문자 후폭풍
野 "매우 충격적…李 제거는 尹과 윤핵관의 공동작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라고 언급한 문자를 두고 "이런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하냐"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중 이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내용이 보도되면서 정치권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해당 문자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며 "제가 오래전부터 이준석 대표의 제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공동 작품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사실로 확인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기 당 집권당 대표를 제거하고 기분 좋아서 권한대행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하냐"라며 "대통령이 이런 데에 관심을 두니까 민생과 경제가 더욱더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비대위원장은 또 "언제는 이준석 대표를 의지해서 젊은 이들의 표를 구걸하더니 이제는 '내부총질' 한다고 바로 젊은 대표를 잘라냈다"며 "이러한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저 미소를 보면서 참으로 정치가 잔인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대통령에게 과연 희망이 있을지 저는 조금 회의적"이라며 "보다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시고 국민의힘 정치, 내부 권력 싸움에 대통령이 너무 깊게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다시 한 번 지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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